[국악신문사 대표기자 김태민](사)한국전통춤연구회(이사장 권화자)가 주최하고 선운 임이조춤보존회(회장 권영심),(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사장 고정균), 뉴욕한국국악원(원장 강유선)이 주관하는 『해치, 뉴욕에 가다! 한국 전통예술의 멋, 흥, 신명』 공연이 미국 뉴욕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9월 7일(토)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이어 8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는 워싱턴파크,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도 야외콘서트로 진행된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한 한국 전통예술과 서울의 명소 홍보를 위해 기획된 “해치, 뉴욕에 가다!”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욕에서는 최대규모로 열리는 행사이다. 한국 최고의 전통 예술가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뉴욕 한인 동포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한인 동포를 비롯하여, 타민족 뉴욕 시민들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부부,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곽호수 뉴욕한인단체연합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 대표들을 비롯하여,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각국 외교사절단 등 2,000여 명을 초대하여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한국 전통춤과 소리, 기악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부, 2부로 구성되어 100분 동안 진행된다. 세계의 문화·패션의 심장, 뉴욕을 연결하는 전통 문화예술 공연으로 1부 전통의 미학에서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모듬북 합주단이 한국 공연단을 환영하는 ‘웰컴해치, 모듬북합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故 임이조 명무의 춤사위와 정신을 계승한 권영심 회장은 세계 다민족으로 구성된 뉴욕의 특징을 살려 한국전통춤연구회 무용수들이 각양각색의 화려한 한복 의상을 입고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다양한 색상의 수건을 들고 추는 ‘수건 입춤’을 선보인다. 이어서 한국 춤의 정수인 승무를 임현종, 이하연 남녀, 두 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며, 법고를 치는 쌍승무로 구성했다. 국립국악원 대금 명인 김충환의 대금 반주와 국립국악원 가야금병창 명인 위희경의 사랑가에 한국의 전통 여성 무용수 김주은 춘향과 미국 뉴저지발레단의 발레리노 필리페 발렌티니의 이몽룡 사랑가 춤이 동서양 무용수의 화합과 조화를 상징하며 최초로 공연된다, 특히, 한국 전통 선비의 멋이 살아있는 한량무가 7명의 한량이 전통춤의 멋스러움을 표현하며 1부의 무대가 마무리된다.
2부 전통과 재즈의 조화에서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미국 뉴욕의 전통음악인 재즈의 조화로 시도되는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미국 명문 음악대학 버클리대 교수들로 구성된 재즈 빅밴드가 한국 공연단을 환영하는 재즈 판타지 연주를 시작으로 빠른 음악의 재즈와 위희경, 고재향의 새타령 소리와 선율 속에 권영심 명무의 살풀이춤이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된다.
전통 소리와 민요의 재즈 협연에서는 피리 신미현, 아쟁 고은찬, 해금 정지민이 편곡된 해주아리랑을 선보이며, 밀양아리랑은 김재휘, 신지현의 경기민요와 재즈의 만남이 어우러진다. 이어서 정은혜 등 4명의 장고춤, 뉴욕한국국악원 강유선 원장의 진도북춤, 김민주 소고춤, 버꾸춤 등 타악기로 연주되는 다양한 춤과 리듬의 무대가 어우러지면서 신명나는 판굿으로 흥을 돋우고 다양한 한복 패션쇼가 군무의 형태로 이어진다. 30여명으로 구성된 미국 동부 국악어린이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을 전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부르며 100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미국 최초로 만들어진 미국 동부 국악어린이합창단(지휘 지송주) 30명과 한국에서 방문한 총 26명의 전통예술 명인들이 참가하며, 뉴욕한국국악원 단원, 재즈빅밴드 등 총 100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K-컬쳐로 한껏 위상이 높아진 우리 문화의 정수를 뉴욕의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공연을 기획한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1903년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치열하게, 그리고 뜨겁게 살아오면서 미국의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한인 동포들을 응원하고자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국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공연은 뉴욕에 이어 한국에서 9월 17일 추석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전통춤페스타 달보고 춤추고’로 만날 수 있다,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