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축제=김미연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최하고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실버문화페스티벌 in 전북’이 24일 오후 1시부터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름다운 은빛으로 수놓는 마을 이야기’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60대 어르신들이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참여해 올 한해 꽃피운 문화 예술 활동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의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체험마당에서는 전라북도지역 6개 단체 및 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선보인다. 남원의 고택, 골목길, 노거수 등 남원의 4대 명당 마을의 풍경을 그려낸 수채화나 김제 서릿골 어르신들이 직접 그려낸 마을 지도, 일상을 꽃처럼 표현한 그림 및 압화공예 작품, 곰소 지역 할머니들의 디자인 작품, 군산 대야 마을 어르신들의 양말목 공예품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전통 놀이 체험, 철기 문화 꽃 와당 체험, 서책만들기 체험, 간단한 생활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페스티벌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마당에서는 삼례 해전마을 어르신들의 난타와 완주 두억마을 어르신들의 사물놀이, 장수 노하마을과 관두마을 어르신들이 만들어 내는 창작 창극, 김제 서암동의 어르신들의 민요합창, 전주 용산마을의 어르신들의 두레풍물, 부안의 대표적인 선비문화를 계승하는 부풍경노당 어르신들의 시조창 등 마을을 중심으로 한 어르신들의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해 흥겨운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체험·공연마당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또 오전 10시부터는 부대마당에서 대자인병원의 의료부스와 포토존이, 오후 3시부터는 실버문화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는 전라북도의 마을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프로그램을 꾸리고, 축제를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 확대돼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행복한 노년의 삶을 이어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버문화페스티벌’은 아마추어 예술가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문화를 매개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어르신 문화예술 축제이다. 2023년부터는 경연을 통해 지역별 우수 공연팀을 선정하는 기존의 지역예선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색 및 주제에 맞게 펼쳐지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자리에 모아, 각자의 활동 및 성과를 보여주고 지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김미연기자 gugakpaper@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