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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제티수 지역의 고분 문화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고분 문화 소개
김태민기자 기사입력  2020/01/29 [13:58]

[국악디지털신문 문화재청=김태민기자]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김삼기)는 세계문화유산 실크로드의 요충지이던 카자흐스탄 제티수(Zhetisu) 지역의 고대 고분문화를 소개하는 『카자흐스탄 제티수 지역의 고분문화』를 발간하였다.

▲ 카자흐스탄 제티수지역의 고분문화     © 격주간아라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리 고대문화 교류 양상을 파악하고자 2014년부터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 자리한 카자흐스탄 마르굴라나 고고학연구소와 국립박물관과 공동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이 제티수 지역 고분에 대해 공동으로 진행한 분포 현황조사와 발굴조사 내용을 정리한 첫 번째 성과물이다. 

 

보고서에는 카자흐스탄의 초기철기 시대(기원전 8세기~기원전 2세기)에 해당하는 고고문화를 소개하고, 쿠르간의 발굴조사 내용과 유물 출토 양상, 고분 출토유물에 대한 다양한 자연과학적인 융합 연구 성과도 수록하였다.

 

제티수 지역의 고분 유적은 적석계 무덤이다. 적석계 무덤은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의 고대 문화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무덤 형식으로, 우리나라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카자흐스탄은 쿠르간(Kurgan)이라고 부른다. 이 두 고분 문화는 서로 융성한 시간과 공간의 차가 있지만, 고분의 형태와 출토유물의 유사성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 적석계(積石系) 무덤: 몽골 알타이 파지릭, 러시아 남부시베리아 쿠르간, 카자흐스탄 쿠르간 등 봉분을 만들기 위해 돌을 사용한 무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에 대형의 적석계 무덤이 등장하면서 고대국가의 성립을 알려주고 있음
 

*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덧널을 짜 놓고 그 위에 돌무지와 봉토를 덮어 봉분을 만든 무덤양식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두 문화의 교류 양상을 파악하고자 제티수 지역의 동남부에 있는 카타르토베(Katartobe) 고분군에 대한 지하물리탐사와 발굴조사를 3년에 걸쳐 시행하였고, 제티수 지역 고분의 분포현황 조사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연구 결과, 무덤의 주인공은 형질인류학적 특성에 의해 코카소이드(Caucasoid) 인종이라는 점을 확인하였고,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해서는 당시 사람들이 육류와 유제품 위주의 식단으로 생활하였음을 밝혀냈다. 출토된 동물 유체를 분석한 결과로는 개, 말, 양, 소 등의 동물을 제물로 사용했음도 알아냈다.
 

* 코카소이드(Caucasoid): 니그로이드(Negroid, 흑인종), 몽골로이드(Mongoloid, 황인종)와 함께 인류의 3대 인종군 가운데 하나로, 백색인종을 이르는 말
 

* 안정동위원소 분석: 동위원소 가운데서 방사성동위원소를 뺀 나머지 원소를 활용한 분석을 말하며, 고고학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영양 공급원을 파악하는 분석법

 

이번에 발간한 『카자흐스탄 제티수지역의 고분문화』는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민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원문정보통합서비스)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지역과 우리 고대 문화와의 교류상을 밝히고 세계문명사 연구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태민기자 gugakpeople@gugak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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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9 [13:58]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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