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디지털신문 김영은기자] 국립극장은 7일 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등 11개국 문화예술인 12명이 5개월간 국내에 체류하며 우리 문화를 접하고 자국 문화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문화 동반자' 사업으로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 국립극장이 초청한 문화예술인은 전통악기 연주자, 극장 음악감동, 음대 교수 등으로 다양하다.
 
문화 동반자 사업이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아시아·아프리카·중동·남미 등지의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 이들이 약 5개월간 한국에 머물면서 상호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80여 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국악기를 배우고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문화탐방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다채로운 무대에서 고유의 음악을 선보인다.
 
오는 12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계의 다문화 음악회'에 3∼5명씩 출연, 전통악기나 연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도한 작품 '다른 세계로부터', '정신의 운율', '순례자' 등을 공연한다.
 
이달에는 미술 분야에서 작가 난다가 국립극장 문화 동반자 12명을 주제로 한 사진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문화예술 교류 분야도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아웃리치 교육 프로그램'도 올해는 수도권 4∼6개 중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립극장이 초청한 문화예술인들이 8∼10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국립극장 측에선 해당 국가의 문화예술을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9월 광주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콘서트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전주 세계소리축제와 김제 아리랑축제 무대에도 선다.
 
11월 6∼7일에는 국립극장 고별 공연에서 해당 국가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국내에서 배운 한국 국악기 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