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전통연희전문=정재원기자]의령 출신 송진호씨가 국가유산청 등록 제5-8호인 재단법인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에서 지정하는 한국문화유산 명장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에서 송씨는 ‘의령 신반대광대 풍물 및 얼른’ 부문 명장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전통예술 분야에서 그의 뛰어난 재능과 헌신을 인정받은 성과다.
▲ 한국문화유산 명장 송진호 © 한국전통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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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대광대는 조선시대 서울 남사당패와 진주 솟대패와 함께 전국 3대 유랑광대패로 꼽히는 예인 집단으로, 의령군 부림면 신반 지역에서 탄생했다. 대광대는 죽광대(竹廣大)라고도 불리며 풍물, 솟대타기, 죽방울받기, 얼른(요술), 오광대가면극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송진호씨의 명장 선정을 통해 특별히 주목받는 점은, 그의 조부 송철수 명인이 신반대광대의 마지막 예인으로 활동한 점이다. 조부로부터 이어받은 예인 정신과 전통예술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송씨는 의령집돌금농악의 원형을 보존하고 신반대광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데 헌신해 왔다.
송씨는 전통예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해온 전문가로, 의령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적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교육부로부터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대한민국명인회에서 최연소 명인으로 선정되며 그 재능과 기여가 널리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문화유산 명장 선정을 계기로 송진호씨는 신반대광대의 전통을 한층 더 널리 알리고, 의령의 문화유산 보존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정재원기자 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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