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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립무형유산원 상설공연 이수자뎐 꼭두각시의 바람, 날다
대표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24/07/29 [19:13]

[국악신문사 대표기자 김태민]지난 20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24국립무형유산원 상설공연 이수자뎐이 펼쳐 졌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세계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기관이며 2013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상설전시와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 강향란 남사당 꼭두각시의 바람,날다  © 국악신문사


국가유산 체제로 변화하는 목적에 맞게 전통 인형극의 전형과 내재 된 가치의 보존과 계승을 최우선 사명으로 동시대에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작품이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를 비롯해 약 40여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집단 남사당패의 공연으로 일종의 연희(演戱)다. 남사당놀이는 조선 후기부터 1920년대까지 전국에서 꽃 피운 아름다운 우리 문화예술 공연이다. 남사당놀이는 농어촌이나 성곽 밖의 서민층 마을을 대상으로 공연을 했는데, 모심는 봄부터 추수가 끝나는 늦가을까지 공연했다. 남사당은 서민에게는 환영을 받았지만, 양반에게는 일종의 비아냥 내지 모멸감을 주었기 때문에 어느 마을에서나 자유로이 공연할 수가 없었다. 사전에 양반이나 이장에게 공연허가를 받아야 했다.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인형극) 등 6종으로 이루어진 버라이어티 공연이다. 남사당놀이는 정부로부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12월 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전통문화공연이다.


강향란씨는 '무형문화재(무형유산)조사보고 제1호' 꼭두각시놀음에 수록된 대본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동 시대의 관객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공연내용을 각색하고 재구성하였다.

 

그 동안 모순적인 인물의 성격과 스토리 개연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전통인형극의 가치를 근본으로 이를 보완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전통 인형극의 부활과 비상을 위해 전통의 계승과 창의적인 계승을 위한 변화라는 모순적인 '보이지 않는 장벽'에 도전하였다.

 

이번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을 통해 전통인형극 꼭두각시 인형극이 소수의 매니아층이 아닌 MZ세대까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놀이가 되기를 바라며, 전통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신명의 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내 가슴속에 날아들기를 소망한다.

 

이번 이수자뎐은 강향란 남사당 놀이 중 꼭두각시 놀음을 각색 하였다.  2024이수자뎐 <꼭두각시의 바람, 날다(Wish, Wind, Wing)'. 풀이하자면 남사당패 꼭두각시 공연이 온 국민에게 바람을 크게 일기를 바라며(Wish), 전통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신명의 바람(Wind)을 일으켜, 우리 내 가슴속 깊이깊이 날아들기(Wing)를 바라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번 공연 관람평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작품이었다.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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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이다.>
기사입력: 2024/07/29 [19:13]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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