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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국회 투어가 전한 의미…전현무 “관심 더 가져야”
대표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23/10/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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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사 대표기자 김태민]‘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전현무,유병재,하니가 국회에서 격동의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0월29일 방송된MBC‘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연출 정윤정,남유정,권락희/작가 김수지/이하‘선녀들’)는‘대한민국 정치의 심장’국회의사당에서 펼쳐진‘3金(김영삼김종필김대중)컬렉션’특집으로 꾸며졌다.멤버들은 역사학자 김재원,박태균과 함께 국회도서관의 보물창고 수장고,본회의장 등 곳곳을 방문하며 파란만장했던 국회의 역사를 파헤쳤다.‘선녀들’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장소들이 배움 여행에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전현무에게 국회는 과거 짧았던 기자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곳이었다.일일 기자로 변신한 전현무는 뉴스 브리핑을 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브리핑 도중 창피함에 현실 자각 타임이 온 전현무는“기안84가 인도 물만 안 먹었어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본격적인 국회 투어가 시작됐다.멤버들은75년간 총9번의 개헌을 거친 국회의 역사를 첫 발걸음부터 배워 나갔다.격동의 시기에 등장한 한국 정치의 거목,일명3金이라 불리는YS(김영삼), JP(김종국), DJ(김대중)의 발자취를 따라갔다.경쟁하고 협력하며 정치를 이끈‘3金 시대’는 파란만장한 사건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만25세‘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등장한 김영삼은 정권 연장을 하려는 이승만의2차 개헌을 반대하는 혈기왕성한 청년 정치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킹메이커2인자’김종필은 민주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중앙정보부(현재 국정원)를 창설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한일협정 논란이 거세게 일던 때,국회에서 무려5시간19분의 필리버스터(의회 안에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무제한 토론)를 펼친 김대중의 기네스 기록은 감탄을 자아냈다.또 박정희의 견제 속,위기를 기회로 바꿔 거물급 정치인으로 거듭난 김대중의 강인한‘인동초 정신’도 관심을 모았다.

 

박정희의 장기 집권에 맞서 싸운‘정치계 젊은 돌풍’김영삼과 김대중의 행보는 돋보였다.제7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공원 유세에는 최대100만 명이 운집,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보여줬다고.유신 개헌으로 가는 길목인1970년대,김대중은 일본 호텔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김대중은 죽음 직전 극적으로 구출됐고,‘DJ납치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또 독재 정권 아래 김영삼은 민주화를 외치며 맞섰고,국회의원직에서 제명당하기도 했다.이때 김영삼이 한 응답“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고.

 

신군부 집권기,고난 속 김영삼과 김대중은 다시 한번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사형 선고를 받은 김대중은 미국의 구명으로 망명을 했고,가택 연금된 김영삼은518광주민주화운동3주년을 맞아23일간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미국에 있던 김대중은 김영삼의 단식을 지지하며 단합에 뜻을 모았다.다시 연대한 김영삼과 김대중은1983년815광복절에‘민주화 투쟁은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투쟁이다’라는 공동 성명을 서울과 워싱턴에서 발표했다.이는1987년 민주화까지 가는 중요한 흐름의 시작이 됐다.

 

제9차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했지만,양金의 출마로 야권이 분열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후3당 합당으로 거대 여당이 탄생했고,우리 정치사의 구도가 보수와 진보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3金의 발자취를 따라가 한국 정치사,민주주의 역사를 살펴본 전현무는 “국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향해 있을까.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소름이 돋았다.오늘을 계기로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해,국회 투어가 남긴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한편,‘한국의 피카소’김환기 화백 특집으로 꾸며질MBC‘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다음 이야기는11월5일 일요일 밤9시1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MBC‘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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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0 [10:20]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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