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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디지털신문]2021 신진국악실험무대 기악부분 ‘개화(開花)
선임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21/08/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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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디지털신문 선임기자 김태민]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한국무용, 기악, 성악 세 장르로 나눠 진행한다. 그 중에서 기악분야는 “개화”라는 이름으로 9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에서 진행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멘토링 및 레퍼토리 개발, 단독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주관기관을 선정해 진행한다. 2021 기악분야는 ‘주식회사 국설당(대표:설현주)’이 선정이 되어 주목받는 5단체의 신작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게 되었다. 

▲ 오드리 사진출처 : 국설당     © 국악신문


전체 공연명은 ‘개화(開花)’로 신진 예술가들의 음악적 역량을 활짝 꽃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단체는 가야금 앙상블 ‘오드리’, 양금 연주자 ‘윤은화’, 에스닉 재즈 트리오 ‘고니아’, 여성 타악 앙상블 ‘groove&(그루브앤드)’, 국악 기반의 서사 음악단체 ‘Gray by Silver(그레이 바이 실버)’로 최근 3년간 연주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는 국악연주단체이다. 

▲ 윤은화 양금연주자 사진출처 : 국설당     © 국악신문


가야금 앙상블 ‘오드리’와 여성타악 앙상블 ‘groove&(그루브앤드)’는 각자의 악기에 집중하여 전통음악과 전통어법을 기본으로 하여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확고히 하고 있는 단체이다.

 

 3명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오드리’는 가야금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정교한 연주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야금 앙상블이다. ‘오드리’는 가야금의 다양한 소리와 그 가능성에 집중해, 자신들만의 가야금을 제작하였다. 가야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곡들을 만들고, 그 곡들을 통해 가야금이 얼마나 멋진 악기인지 대중들에게 소개해 왔다.  이번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오드리’는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더욱 확장하는 도전을 하고 있는데, “수려한 이야기꾼”으로서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가야금 연주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하려고 한다. 

▲ 고니아 사진출처 : 국설당     © 국악신문


groove&(그루브앤드)는 타악 연주자 3명으로 구성된 여성 타악 앙상블이다.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주를 통해 타악기의 다양한 소리를 이끌어내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groove&(그루브앤드)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 정신으로 전통 타악기의 숨겨진 소리와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 그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고, 대중들의 신선한 감상을 위해 “多른 groove”를 준비하고 있다.

 

타악기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행 중에 groove&(그루브앤드)가 찾아낸 새로운 그루브는 어떨지 기대해도 좋다.

▲ 그루브앤드 사진출처 : 국설당     © 국악신문


다음으로 ‘윤은화’는 최근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양고주파’의 양금 연주자로,  그 동안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놀라운 속도 연주와 폭발적인 연주를 보여주었다. 이는 서양의 클래식,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가려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는 양금을 더욱 연구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연주와 소리를 찾아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전통장단과 전통의 연주법에 집중을 하여 기존에 발표한 현대적인 작품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산조로부터 다스름, 시나위까지 이어지는 ‘윤은화‘의 새로운 작품에 귀기울여 보자. 

 

최근 한류의 열풍을 힘입어 전통음악 단체들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Gray by Silver(

▲ 그레이 바이 실버     © 국악신문


)’와 ‘고니아’가 바로 그 단체들 중 하나이다.

 

 피아노, 목소리, 대금, 드럼으로 이루어진 ‘그레이 바이 실버’는 뛰어난 연주력과 곡의 전개력으로 인정받는 예술가들이다. ‘고요부터 격동까지’ 라는 표현처럼 그들은 아주 작은 소리부터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실어 대중들에게 전달을 하고 있다. 이번 신진국악실험무대 <표현주의>에서는 정체되지 않는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쟁연주자 ‘김용성’과 함께 장르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니아’는 정교한 연주력과 한국 장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단체로, 기존 장구-베이스-일렉기타 3인조에서 해금이 더해진 4인 구성으로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한다. 전통 악기 장구와 장단을 이용하여 단순하지만 직선적이고 격렬한 장구의 리듬에 끊임없이 장단을 쪼개며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인상의 베이스가 더해진다.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렉기타의 선율과 해금의 선이 명확한 소리가 더해지면서 고니아만의 음악이 완성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고니아는 마치 ‘산들 바람에 춤추는 나비처럼!’ 선율들이 장단 위에서 화려하게 수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이들의 도전에 주목을 해보자.  

 

신진국악실험무대는 2015년 시작돼 6년간 122개 신진단체와 예술가를 발굴하고 186회의 단독공연을 지원했다.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 기악분야 ‘개화 (開花)’를 통해 5단체의 음악적 재능이 도전과 실험을 통해 꽃피우길 바란다.  ‘개화(開花)’를 주관하는 주식회사 국설당(구, 레이블소설)은 2020 KBS국악대상(출판 및 미디어)을 수상한 전문기획사로 5단체의 작품 제작과 공연을 지원한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예술감독으로, 독립 프로듀서 ‘이승천(서울뮤직위크 프로듀서)’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국설당(http://www.guksuldang.com)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전화070-7537-1578,  전자우편 guksuld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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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29 [18:02]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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